요점 정리 To The Point

장점: 전통과 조화를 이루는 고급스럽고 세련된 시설과 호텔 곳곳에 잘 가꾸어진 정원이 인상 깊다. 주변  전통거리와 맛집이 다양하다. 교토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티 라운지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단점: 이용 시설이 다소 협소하고, 천장이 낮아 시각적 개방감이 크지않다. 서비스와 체계를 갖추기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파크 하얏트 교토 Park Hyatt Kyoto

  • 이전에 갖게 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올해도 설레는 마음으로 "교토"에 방문했다.

파크 하얏트 교토는 2019년 10월에 첫 문을 열었다. 객실이 굉장히 적은 수로 운영 되고 있기 때문에, 높은 서비스 품질을 유지 하고 있을 것이라 기대하였다.

교토 지점은 9개의 스위트룸과 70개의 일반 객실을 갖추고 있다.

처음 교토에 처음 방문한 것은 1년 전인 2018년 10월이었다. 내게는 새로운 가족이 생긴 소중한 한 해였고, 생일 겸 가족 여행으로 '교토'라는 도시에 오게 되었었다.

당시에는 리츠칼튼 교토에 머물렀었다.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시냇가, 산책로, 전통적인 역사 유적지, 맛있는 음식이 나에게 깊은 인상을 준 도시였다. 그리고 호텔 내에서 겪은 다양한 경험들로, 리츠칼튼 교토는 ‘내가 일본에서 이용해본 가장 최고의 호텔’로 여전히 기억되고 있다.

그렇게 이전에 갖게 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올해도 설레는 마음으로 "교토"에 방문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마침, 파크하얏트 교토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자연의 사계절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정원, 현대적 감각과 역사유산이 조화로운 파크하얏트에서 12월의 아늑한 교토를 느껴 본다.

체크

  • 따뜻한 벽난로와 나무 향이 가득한 12월의 솔방울 트리, 천장의 네 잎 클로버 오브제가 나의 눈을 사로잡았다.

파크 하얏트 교토는 산넨자카 초입 길가에 있다. 아기자기하고 전통적인 거리 속에 현대적인 외관으로 처음부터 나의 시선을 사로잡은 이곳은, 입구부터 잘 가꾸어진 작은 공원과 나무와 돌, 전통 기와를 사용한 디자인으로 주변과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돌담길을 지나 문이 열리고, 로비 중앙에 위치된 거대한 향나무 테이블에 앉아 체크인은 진행되었다.

프런트 데스크 바로 옆에 있는 중앙 나무 테이블은 꽤 멋졌지만 공간은 다소 협소했다. 직원들은 저마다 분주했고, 체크인을 기다리는 이용객들로 로비는 어수선해 보였다.

자리에 앉은 후, 따뜻한 차와 함께 체크인이 진행되었다. 직원은 우리가 차를 다 마시기도 전에 설명을 끝내고 이동을 권하였다. 사실 차가 매우 뜨거운 탓에 많이 마시지 못한 상태였고, 개인적으로 일본 전통 차를 매우 좋아해서 천천히 웰컴 티를 즐기고 이동하고 싶었다.

직원이 이런 점을 세심하게 알아채 줬다면 좋았을 것이란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우리는 어수선한 분위기를 피해 바로 객실로 이동하였다.

로비층에는 티 라운지 와 레스토랑이 한 공간에 있었다.

룸으로 이동하는 길에 따뜻한 벽난로와 나무향이 가득한 12월의 솔방울 트리, 천장의 네잎클로버 오브제가 나의 눈을 사로잡았다.

자연과 하나가 되는 체험, 숲속에 있는 듯한 객실

  • 오리지널 예술작품, 젠 가든 뷰 등 현지 풍속과 어우러진 소재가 돋보이는 아름다운 객실.

파크 하얏트는 전 객실에 향긋한 다모 나무를 사용한다. 오리지널 예술작품, 젠 가든 뷰 등 현지 풍속과 어우러진 소재가 돋보인다.

로비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객실 이용객 전용 라운지와 외부 통로를 지나게 된다. 그곳에 로비 건물과 분리된 객실 건물이 있다.

객실은 5층에서 7층이다. 7층 가장 안쪽, 우리가 지낸 코너 룸에서 교토의 늦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었다.

12월의 교토는 아직 단풍이 남아 있어서, 추운 겨울의 정취와는 거리가 멀었다. 반듯하고 정갈하게 꾸며진 외부 정원과 풀 향 가득한 객실에서 편안함을 느꼈다. 천장은 낮지만 통 유리창으로 보이는 외부의 탁 트인 시야와 따뜻하게 들어오는 햇살이 정겨웠다.


천장과 벽면은 나무와 패브릭으로 내추럴하게 꾸며져 있었다. 사선으로 기울어진 천장이 마치 다락방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아늑한 느낌은 좋지만, 천고가 높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높은 천장을 선호하는 고객이라면, 아쉬울 만한 점이다.

룸 입구는 통로형으로 오른 편에 드레스룸과 욕실이 있고, 간식과 다양한 커피& 티(Tea) 바(Bar)를 지나면 메인 침실이 나왔다.

욕실의 고급스러운 대리석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얼마 전 한국 코엑스 홈&데코 페어에 참가하여 대리석을 관심 있게 보았는데, 색상과 무늬가 우리가 찾던 디자인의 고급 대리석이었다.

멋진 대리석으로 완벽하게 마감된 욕실은, 추후에 주택을 짓게 된다면 꼭 참고하고 싶은 스타일이였다.

내가 경험한 일본에 새로운 호텔들은 모두 헤어드라이기를 다이슨으로 사용 하고 있었다.



어메니티 제품은 르 라보(Le Labo)의 상탈33 이다. 상탈33은 르 라보의 가장 최근 출시된 향이다. 한국 파크하얏트 서울과 부산에서는 르 라보의 베르가못 향을 만나볼 수 있다.

르 라보는 뉴욕시에 본사를 둔 고급 향수 브랜드로, 한국에 론칭 후 지금까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파크 하얏트는 이 전에 '이솝' 브랜드를 사용했었는데, 작년부터 르 라보를 점차 입점 시켰다.

어메니티 제품을 변경한 점에 대해 많은 하얏트 멤버십 고객들이 불만을 가진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나는 고혹적인 향기 때문에 지금의 변경된 브랜드 제품을 더 선호한다.

체크인을 진행 하는 건물과 객실 건물이 분리되어 이동이 가까웠다고 할 만한 거리는 아니였다. 건물 사이를 지나는 통로는 아름다운 야외 정원으로 꾸며져 있어서 눈이 즐거웠고, 복도의 반복적인 느낌도 신비롭게 느껴졌다. 무엇보다  독립된 한적한 느낌이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룸으로 어떤 서비스를 주문을 할 때, 꽤 많은 소요 시간이 걸렸다.

파크하얏트 객실 전용 유카타.

교토 전경을 품는 아름다운 경관과 전통 오리엔탈 감성

  • 교토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객실 이용객 전용 TEA LOUNGE.

고급스럽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모던하게 꾸며진 인테리어의 파크하얏트 교토는 매우 아름다웠다.

다양한 각도에서 교토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객실 이용객 전용 TEA LOUNGE는, 굉장히 조용하고 한적했다. 아무에게도 방해 받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 할 수 있는 곳으로 안성맞춤이다.

객실뿐만 아니라, 레스토랑과 바BAR (YASAKA, KYOYAMATO, THE BAR KOHAKU, KYOTO BISTRO) 에서 교토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며 다채로운 음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다.

객실로 이어지는 통로에 작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정원과 생각하지 못했던 곳에 심어진 나무, 전통 오리엔탈 스타일의 예술품들이 융합된 조화로운 인테리어는 호텔 곳곳에서 나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객실전용 티라운지를 지나, 건물로 들어오면 작은 라운지가 하나 더 있었다. 이 곳에서 생수를 언제든 추가적으로 가져갈 수 있었다.

위치

  • 기요미즈 데라 불교 사원, 교오고코쿠사 도지와 근접해 있다.
  • 산넨자카의 매력적인 보행자와 쇼핑 거리,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작은 상인 가게와 특산품 부티크, 찻집, 카페 들로 가득하다.
  • 다운타운 시내까지는 꽤 거리가 있었다.

산넨자카의 초입 길가에 위치해 있는 파크 하얏트 교토는, 1241년(2019기준)의 역사를 자랑하는 기요미즈 데라 불교 사원, 교오고코쿠사 도지와 근접해 있다. 걸어서 15분 내로 이 아름다운 랜드마크를 경험할 수 있다.

교토의 가장 상징적인 유적지 중 하나인 산넨자카의 매력적인 보행자와 쇼핑 거리, 기요미즈데라로 이어지는 좁은 차선과 골목길에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작은 상인 가게와 특산품 부티크, 찻집, 카페 들로 가득하다.

12월 이지만 거리 주변의 단풍이 예뻐서 언제 오면 단풍이 절정일지 알아 보았다. 그러는 도중  이 작은 도시에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17개의 명소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가을 단풍의 절정은 11월이다. 이즈음  “다이고지”라는 축제에 온다면, 신비로운 레드빛의 황홀한 단풍을 눈에 담아 갈 수 있다. 내년에도 방문 하게 된다면 11월에 교토에 와야겠다.

이외에도 200그루의 벚꽃이 장관인 3월-4월 ”니조조", 교토의 3대 축제 아오이 축제가 열리는 5월의 “가미가모진자” 등이 있다.

작년에 머물렀던 리츠칼튼 교토와 비교하면, 다운타운 시내와는 조금 거리가 있었다. 걸어서 도달하기 위해서는 꽤 많은 시간을 소요하여 도착 할 수 있어서 대부분 다운타운 이동시에는 택시를 이용했다.  

장인 정신이 깃든, 맛있는 미식 여행

개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일본에 와서 누리는 큰 즐거움  중 하나가, 바로 ‘음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호텔 내, 외로 많은 선택지가 있다는 점은 내게 큰 기쁨이었다. 파크 하얏트의 다이닝은총 4곳이다. 나는 적어도 2군데를 경험할 계획이였는데, 호텔측의 실수로 바(BAR)만 이용 할 수 있었다.

  • 레스토랑 예약은 필수이다.

KYOYAMATO

정성스러운 일본 전통식 카이세키 식사를 대접하는 전문점이다. 유명한 찻집인 “소요테이”를 포함한 이곳은 6대째 이어오고 있다. 예약이 어려운 관계로 전통 카이세키는 이용하지 못했다.

하지만 투숙객은 이 곳에서 준비한 아침식사를 객실 또는 로비 라운지로 주문할 수 있다.

나는 마지막날 룸으로 식사를 주문했지만 호텔의 실수로 음식을 먹지 못했다. 점심쯤 식사를 가져다 준다고 했지만, 외부 선약이 있어서 끝내 먹지 못했다. 그런데 1시간쯤 시간이 지나서 로비 라운지에 준비된 식사를 하러 올 것인지에 대해 묻는 전화가 왔다. 고객과 호텔 사이에 주문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직원들 조차 서로 정보를 전달 하지 않은 점이 우리에게 적지않은 실망을 주었다.


사진은 2월에 나의 남편이 이 곳에 재방문 하여, 다시 시도하여 먹은 아침 조식이다.

식사는 서양식과 일본전통식 2가지 중 선택 할수 있으며, 24시간 전에 예약 해야한다.

THE BAR, KOHAKU

코하쿠는 엄선된 위스키, 사케, 진 등의 장인들과의 협업 파트너십을 통해 귀한 술과 공예품 컬렉션을 손님에게 제공한다.

바텐더에게 추천 받아 주문한 코하쿠 진&토닉은 향긋한 허브와 곁들여 먹기 좋았다. 칵테일을 마신다면 추천한다. 함께 나오는 안주 또한 일품이였다. 무엇보다 전망이 정말 좋았다.

YASAKA

테판야끼 전문점. 교토의 유명한 야사가 파고다의 경관을 배경으로, 야사 카에 가장 훌륭한 지역 재료와 독창적인 조리법은 고전적인 훈련을 거쳐 상을 수상한 요리사 캄페이 히사오카에 의해 큐레이팅 된다.

KYOTO BISTRO — Home-style cooking café

개방된 부엌에서 현지에서 조달한 유기농 재료로 만든 국제 및 일본의 캐주얼한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산넨자카의 매력적인 보행자 거리나 상점들을 내려다보며 공예 커피와 차, 케이크를 제공하며, 모든 요리는 토기 대가 아사히야키가 만든 독점 수제 토기로 제공된다.

피트니스

  • 모든 기구는 TECHNOZYM, 스트레칭룸이나 맨손운동을 위한 충분한 공간이 없는 점이 아쉬웠다.

모든 기구는 TechnoGym 로 준비되어있다.  러닝, 사이클, 로잉 머신 등의 유산소 운동 기구와 덤벨, 볼, 스트레칭 소품, 근력 운동 기구가 긴 통로형 곳곳에 비치되어 있었다.

우리가 방문했던 때에는 사람이 없어서 자유롭게 이용 할 수 있었다. 필요한 공간만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배치된 피트니스룸이다.  

평소 매트 운동을 즐겨하는데, 스트레칭룸이나 맨손운동을 위한 충분한 공간이 없는 점은 아쉬웠다.

스파 사우나

  •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한 사우나 시설.

마치 1인용 공간 처럼 공간은 협소했지만, 나는 호텔 안에서 일본의 효율적인 배치능력에 여러번 놀랐다.

사우나 또한 작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사우나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스파 사우나는 건식, 습식으로 나누어진 사우나, 냉&온 탕과 샤워룸, 라커룸, 파우더룸이 있다. 그리고 그루밍에 필요한 어메니티와 기구들은 깔끔하게 준비돼있다.

아쉽지만, 다시 기대하고 싶은 곳.

  • 시간이 지나 서비스와 체계가 완벽하게 실행된다면, 교토 안에서 손꼽는 호텔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 ‘토니 치’가 파크하얏트 교토지점의 건축 디자이너이다.

후기 곳곳에 적은 내용이지만, 체크인 시에 고객의 박자에 맞춰 적절한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거나 아침 조식 주문을 가져다주지 않은 것 그리고 추가 서비스를 룸으로 주문할 경우 매우 느렸던 점 등 파크하얏트 교토에서는 아직 서비스와 체계를 갖추기 위한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나와 마찬가지로, 이곳을 이용했던 많은 투숙객이 서비스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주었다. 나는 큰 기대와 함께 완벽한 경험을 생각했는데, 너무 일찍 찾아온 것 같아 아쉬웠다.

하지만 아름다운 건축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매우 매력적이었다. 건축이 매우 아름다워 디자이너를 찾아보았는데, 정말 놀랐다. 우리가 경험한 호텔 중 최고였던 ‘로즈우드 홍콩’을 디자인한 ‘토니 치’가 파크하얏트 교토지점도 디자인했기 때문이다. 콘셉트에 따라 느낌은 다르지만, 퀄리티 높은 섬세함이 확실히 달랐다.

만약 시간이 지나 서비스와 체계가 완벽하게 실행된다면, 파크하얏트는 교토 안에서 손꼽는호텔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주소: 360 Kodaiji Masuyacho, Higashiyama-ku, Kyoto-shi, Kyoto, Japan, 605–0826

연락처:075–531–1234 / +81 75 531 1234

All photos by the author. 저자의 모든 사진